일단 외관이…아름답습니다. 그리고 필기감은 무척 부드럽습니다. 무게는 가볍지 않고 묵직합니다. 힘이 부족한 분들은 장시간 사용하면 피로감을 호소할 수 있겠습니다. 다만 닙이 Extra Fine 촉이지만 필기의 굵기가 굵은 F촉 또는 M촉처럼 두껍습니다. 그래서 처음에 보통의 종이에다가 시필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. 촉이 잘못된 줄 알았어요. 인테넷에서 찾아보니 그제서야 그라폰 클래식의 경우에는 EF 촉도 굵다는 걸 알았습니다. 그래서 일본 만년필의 세필 느낌을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거에요. 종이를 만년필에 적합한 종이에 써야 더 만족스러운 필기감을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. 흑단목으로 된 몸통과 은색으로 도금된 뚜껑, 뒤부분, 앞부분 그리고 정교하게 각인된 촉은 정말 아름답습니다.문구회사“보헴”에서 주말특가라는 이벤트를 통해 그래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. 보헴 관계자 분께 감사드립니다.